당신이 선물로 '신발 한 짝'을 받는다면?

하루5분연구소




어느 날, 당신에게 한 상자가 배달됩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선물이라며 신발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한 켤레가 아닌 반 켤레만 들어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 하시겠습니까?


혹시, 배송 오류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미즈노의 '미즈노반켤레' 캠페인입니다.


2016년 여름, 미즈노 릴레이에 참가한 일부 인원에게 런닝화를 배송한 미즈노.

기록이 아쉬운 200명에게 독려의 의미로 런닝화를 선물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배송한 상자를 열어보니 미즈노 런닝화의 한 짝만

신데렐라의 구두처럼 남아있었습니다.


나머지 한 짝을 찾기 위해선, 인스타그램에 반켤레만 배송 된 신발을

#미즈노반켤레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고

약속 된 시간에 미즈노 매장을 찾아오면 나머지 한 짝을 증정하는 이벤트였습니다.


미즈노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보다

매장의 수가 현저히 작아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여 고객들이 한 번이라도 더 미즈노에 방문하여

품질이 좋은 미즈노를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죠.


게다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에게 준 것도 아닙니다.

2016 미즈노 릴레이 포 서울을 참여하고 기록이 아쉬웠던 200명이라는

확고한 타겟에게 진행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소비자들은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고

수 많은 브랜드들을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즈노의 이번 반켤레 캠페인은

참여한 모든이에게 확고하게 미즈노가 인식 된 사례입니다.


많은 브랜드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자신들을 알리려 합니다.

하지만 그저 기프티콘, 쿠폰 등을 위한 이벤트가 되고 있고

똑똑한 소비자들은 이런 기업들의 프로모션을 '이용'할 뿐입니다.


그에 비해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체험'하고 신발을 '경험'하게 하여

브랜드를 확고하게 각인시킨 미즈노반켤레 캠페인.


매장 수가 적은 미즈노의 이름을

널리 알린 재밌는 마케팅이었습니다 :)